[골드만삭스 아시아 전략 / 26.02.13]

[골드만삭스 아시아 전략 / 26.02.13]

(수정: 2월 25일)

아시아 증시,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 : 가격 부담을 이기는 강력한 이익 성장세

1. 시장 현황: 뜨거운 상승세, 거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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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일본 제외) 지수는 연초 대비 9% 상승했습니다. 특히 한국(28%), 대만(16%), 일본(15%) 등 반도체 강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고점 논란이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보고 목표 지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2. 상승 논리: 가격보다 실적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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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올랐지만 기업들이 벌어들일 이익 전망이 더 크게 늘어나 밸류에이션 매력은 오히려 유지되고 있습니다. 2026년 아시아(일본 제외) 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31%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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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분(9%)보다 이익 전망 상향분(10% 이상)이 커서 PER 부담은 완화되었습니다. 핵심 동력은 역시 반도체로, 한국의 이익 성장률 전망은 75%에서 120%로, 대만은 30%에서 32%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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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가별 핵심 전략

[한국] 최선호(Overweight), 코스피 6,400 간다

코스피 6,400포인트를 제시하며 현 수준 대비 약 2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2026년 설비투자(Capex) 전망치가 5,480억 달러에서 6,660억 달러로 급증했고, HBM 생산 집중으로 인한 일반 D램 공급 감소와 공정 난이도 상승으로 공급 부족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슈퍼사이클)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및 상법 개정 기대감도 긍정적입니다.

[일본] 정치적 안정이 가져올 멀티플 확장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LDP)이 선거에서 압승(의석 68% 확보)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습니다. 과거 고이즈미, 아베 내각 사례처럼 강력한 집권당이 탄생해 정치적 안정이 올 때 밸류에이션(PER)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을 주목했습니다.

[중국 & 인도] 기회는 여전하다

중국은 작년 랠리 후 조정을 거쳐 PER 12.5배 수준에 도달해 AI 투자 및 정책 지원을 감안할 때 진입 적기로 평가받았습니다. 인도는 미국-인도 무역 협정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인프라 투자와 재정 건전성 균형이 긍정적입니다.

4. 리스크 관리: 조정은 염두에 둘 것

지난 10개월간 54% 급등한 상태입니다. 통계적으로 8~9개월마다 10% 이상의 조정이 발생해 왔으며, GS 위험 모델 역시 현재 중간 수준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머무르되(Stay Invested), 헤지(Hedge) 전략을 병행하거나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 성장주 등으로 포트폴리오 방어력을 구축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StockHub Insight & Comments

이번 골드만삭스 리포트는 단순히 더 오른다는 낙관론을 넘어, 상승의 질(Quality)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 실적 장세의 본격화입니다. 유동성으로 밀어 올리는 장이 아니라, 실적(Earnings)이 주가를 정당화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특히 한국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120%로 잡았다는 것은, 현재의 반도체 사이클이 과거의 통상적인 사이클을 넘어선 구조적 성장기(AI 기반 슈퍼사이클)임을 시사합니다.

둘째, 일본의 정치적 모멘텀 주목입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포인트가 일본의 정치 리스크 해소입니다. 자민당의 압승과 정치적 안정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일본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는 강력한 촉매제(Catalyst)가 됩니다. 한국의 반도체와 일본의 소부장/제조업이 동반 상승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셋째, 냉정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입니다. 코스피 6,400이라는 숫자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됩니다. 리포트 말미에 언급된 지난 10개월간 54% 급등과 조정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상승 뷰를 유지하되, 단기 급락 시 매수할 현금 비중을 남겨두거나, 변동성이 적은 종목을 섞는 바벨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